13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3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대손준비금을 반영한 상반기 순이익은 5170억원으로 전년 동기(5603억원)대비 1.9%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금리 하락과 할부금융 취급수수료 폐지 등의 영향이 가장 컸다. 이 두가지 영향으로 이자수익과 할부금융수익은 각각 658억원과 541억원 감소했다.
조달비용도 1251억원으로 8.2% 축소됐다. 이는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대출채권 매매이익이 263.5%(409억원)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올 상반기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대손비용은 8009억원으로 전년 동기(8031억원)과 비슷 수준을 나타냈다. 올 6월말 기준으로 현재 총 자산은 85조4000억원으로 전년말(82조5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3.5%) 증가했다.
할부금융과 리스 등 고유자산(34조1000억원)은 전년말 보다 482억원(0.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대출금은 38조9000억원으로 2조1000억(5.7%)늘었다.
대출금은 자동차할부 취급수수료가 폐지되면서 할부금융자산은 줄었지만 차량할부 금융과 유사한 오토론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 영업현황으로 할부금융 신규 취급규모가 4조2000억원으로 전년(4조4000억원) 보다 2787억원 감소했다. 전체 할부금융 중 87% 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할부금융 신규 취급이 3098억원 줄어든 것이 큰 원인이다.
올 상반기 시설대여는 리스 신규 취급규모가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 리스가 2743억원으로 10.2%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신기술사업금융은 신규 투자와 융자 금액이 4356억원으로 전년 동기(3220억원) 대비 1136억원(35.2%) 늘었다.
여전사 연체율은 작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3.56%로 작년말(3.62%)보다 0.06% 포인트 떨어졌다.
거액 차주 연체해소 등으로 리스자산 연체율이 0.43% 포인트 떨어졌고 기업대출 연체율도 0.34% 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할부금융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0.27% 포인트, 0.19% 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여전사 순이익과 총채권 연체율은 작년과 비교해 유사한 수진이다”며 “다만 실물경기 회복 지연과 할부, 리스 등 고유업종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부문별 건전성 추이를 계속해서 지켜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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