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웹툰, ‘젊은 피’ 수혈로 인기몰이 나선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네이트 웹툰 섹션에서 제11회 대한민국창작만화 공모전 수상작 연재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SK컴즈 제공)

대한민국 웹툰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인재들이 네이트에 모였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네이트 웹툰 섹션에서 제11회 대한민국창작만화 공모전 수상작 연재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연재작은 ‘몽타주(조원표)’, ‘탈옥(여주현)’ ‘케빈탱크(조혜림)’ 등 세 작품으로 지난 8월 14일 열린 시상식에서 각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장 주목 받는 것은 대상 수상작인 청주대학교 조혜림 작가의 ‘케빈탱크’로 오는 19일 공개될 예정이다. ‘케빈탱크’는 한 해양생물학자가 직접 인어를 만들고 학회에서 퇴출당했지만 비밀리에 연구를 이어나간다는 이야기로 독창적 주제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살인의 추억’을 주제로 한 우수상 수상작 ‘몽타주’는 이미 지난 5일 공개 이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몽타주’는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우리 주변의 인물일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설정과 엄청난 몰입도로 이용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밖에 게임 같은 구성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여주현 작가의 판타지물 ‘탈옥’도 12일부터 게재 중이다.

SK컴즈는 11월부터 이들의 본격 데뷔작들을 웹툰 코너에서 함께 연재할 방침이다. S지난 6월 스타작가 윤태호를 영입해 ‘인천상륙작전’을 서비스 한 이후 웹툰에 거는 두 번째 드라이브인 셈이다.

김길남 컨텐츠서비스팀 팀장은 “웹툰 서비스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다양한 작품과 카테고리”라며 “향후 자체 공모전 추진 등으로 흙 속의 진주를 발굴해 더욱 공격적인 컨텐츠 전략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열렸던 제11회 대한민국창작만화 공모전에는 총 134명이 응모했으며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총7명의 수상자가 정해진 바 있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