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민희 의원 등이 주축이 된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의원 모임’은 16일 오후 6시 300여 석 규모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천안함 프로젝트' 국회 상영회를 개최한다.
최 의원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창작 행위에 제동을 거는 외압에 대한 항의와 함께 국회 차원의 관심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상영이 중단돼 관람을 못한 분들에게 영화를 볼 기회를 드리자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에서의 영화 상영은 한 네티즌이 최 의원의 트위터에 글을 남겨 제안해 추진됐다.
민주당은 이날 상영회를 계기로 메가박스 측에 면담을 요청하는 등 상영이 중단된 진상파악에 나설 방침이며 상영재개 및 유사한 사례 방지를 위해 영화인 대책위원회와 함께 공조에 나설 예정이다.
최 의원은 “창작의 자유 보장을 촉구하는 동시에 영화 제작자와 상영관이 별도의 상영 계약을 맺지 않는 탓에 일방적인 상영 중단 요구에 피해를 보는 제작사를 보호하는 법안을 발의해 영화계의 불공정 관행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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