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7일 ‘2013년 상반기 신탁업 영업 현황’에서 “현재 신탁업을 하는 금융회사는 57개”라며 “이중 전업 신탁사인 부동산신탁회사는 11곳이고 은행이 20곳, 증권사가 21곳, 보험사는 5곳 등 겸영 회사가 46곳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업권별 점유율은 은행이 47.6%, 증권사 26.4%, 부동산신탁회사 25.6%, 보험사 0.4% 순이다.
신탁재산 중 금전신탁이 23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7% 늘었고 재산신탁은 239조7000억원으로 6.3% 증가했다.
특히 재산신탁 증가에는 증권사의 유가증권신탁 증가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금전신탁은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인 수시입출금식특정금전신탁(MMT)이 늘어남에 따라 규모가 커졌다.
금감원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신탁회사들이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고 투자자들의 안전·단기자산 선호 경향도 뚜렷해지면서 단기 채권형 자금과 MMT 자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탁 규모가 늘어난 만큼 신탁 보수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신탁회사가 받은 보수는 38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654억원)보다 4.5% 증가했다.
금감원은 “단기 투자자산의 수요가 늘어난 만큼 신탁회사의 공시·설명 의무를 강화하는 등 불완전판매 행위를 차단하고 투자자 보호 수준을 높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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