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비상임이사직을 맡고 있는 배우 백일섭(70)이 취임 후 7000만원 상당의 부당 수당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9월24일 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제공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0년 11월 한국관광공사 비삼임이사로 취임한 백일섭은 2012년 3월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채 월정액과 회의비를 포함, 총 7746만원을 받아갔다고 밝혀져 혼란이 일어났다.
또한 유 의원은 “한국관광공사는 부채가 2850억 원이나 된다”며 “정치적 연관성을 배제하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진 인사를 선임해 부채에 허덕이는 공공기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일섭은 “지난해 3월까지는 방송 녹화 일정이 없으면 참석을 했고, 녹화가 있으면 참석을 못했다”라며 “2~3번 정도 참석한 것 같다. 지난해 4월 이후에는 녹화 스케줄이 회의와 겹쳐 부득이 하게도 참석을 못했다. 오늘(24일)도 회의 날인데 녹화가 있어 못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1년인 줄 알았는데 1년이 지났는데 기간이 연장됐다”라며 “스케줄 때문에 회의 참석이 힘들 것 같아 공사 측에 사의를 표명했는데, 후임자가 없어서 그런지 계속 재임하게 됐다. 후임자가 생기면 바뀌겠지 했는데 여전히 비상임이사더라”고 말했다.
백일섭은 “보탬이 될까 해서 한 일인데 사실과 다르게 알려져 안타깝다. 내가 월 200만원을 챙기려고 그랬겠나.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했는데 내 직업이 연기자다보니 스케줄이 겹치며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백일섭 해명 소식에 네티즌들은 “백일섭 해명, 꽃할배가 그럴리 없어~” “백일섭 해명, 사의 표명 했는데 억지네” “백일섭 해명, 촬영때문인데 참석못한건 당연하지” “백일섭 해명, 사실과 다른 내용에 안타깝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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