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전세계 가계 금융자산, 111조 유로 ‘역대 최고치’
지난해 전 세계 가계 총 금융자산이 111조 유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 1인당 금융자산 2만유로에 조금 못 미쳐 주요 50개국중 20위를 기록했다.
알리안츠그룹은 25일 전 세계 50여개국 가계의 자산과 부채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인 ‘알리안츠 글로벌 웰스 리포트’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2년 전 세계 가계의 총 금융자산이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6년 내 최고 성장률이며 연간 4.6%의 환율조정효과(2001~2011년)를 적용하고도 장기적인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 같은 자산 성장은 증시 호조에 크게 기인한다. 작년에 유가증권 자산이 10.4% 증대되면서 전 세계 금융자산은 111조 유로로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금융위기 이후 4년이 흐른 2012년, 부채는 2.9% 증가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전 세계 부채비율(GDP 대비 부채비율)은 2009년의 71.6%에서 65.9%로 하락했다.
이는 전 세계 순금융자산(부채를 제외한 총 금융자산)이 10.4%의 두 자리 수 성장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지역이 성장세의 혜택을 누렸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전 세계 평균치를 상당히 웃도는 16.7%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알리안츠 그룹은 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 이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순금융자산은 연평균 14%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라틴아메리카와 같은 신흥국의 11.6%, 또는 동유럽의 11%보다 훨씬 앞선 것이다.
또한 1인당 평균 순금융자산은 2012년 말에 3650 유로를 기록했는데, 이는 다른 신흥 경제국가보다 높은 수치이다.
한국의 경우 2012년 평균적으로 1인당 보유하고 있는 순 금융자산이 1만9180 유로로 세계 평균치인 1만6240 유로를 조금 넘겼다.
최광호 기자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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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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