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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00년 통신 유전자 진정한 ICT 기업으로 재탄생”

KT “100년 통신 유전자 진정한 ICT 기업으로 재탄생”

등록 2013.09.30 12:48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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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명 KT 사장은 30일 광화문지사에서 지난 2009년 KTF 합병 이후부터 추진해온 BIT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했다.표현명 KT 사장은 30일 광화문지사에서 지난 2009년 KTF 합병 이후부터 추진해온 BIT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했다.

KT의 100년 통신 유전자가 IT 유전자로 탈바꿈한다.

표현명 KT 사장은 30일 광화문지사에서 지난 2009년 KTF 합병 이후부터 추진해온 BIT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했다.

BIT 프로젝트는 유·무선 전산시스템의 통합을 비롯해 전사 IT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100여년의 통신 유전자를 IT 유전자로 탈바꿈하는 것과 같다.

통신 역사가 깊었던 만큼 시작 단계부터 복잡성과 난해함에 대해 IT컨설팅 업계에서도 우려할 정도의 대규모 프로젝트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와 사업규모가 비슷한 해외 모 통신사의 경우에도 2조원 이상을 투입한 바 있다.

그러나 KT는 과거 외부에 의존했던 구축 방식에서 벗어나 내부의 전 역량을 주도적으로 투입해 IT전문가를 육성하고 대규모 처리용량이 필요한 시스템에 자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인 9000억원의 비용으로 사업을 이끌어왔다.

이를 위해 KT는 ▲서비스 제공 플랫폼(SDP)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콘텐츠 통합관리 시스템(CMS) ▲정보 통합 시스템(BI·DW) ▲유무선 통합 영업지원 시스템(BSS) ▲운영 지원 시스템(OSS) 등 6대 분야로 나눠 차례대로 준비해왔다.

그 중 BSS는 고객 접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스템으로 각 개별 고객에 대한 통합 상품 컨설팅이 편리해지고 불편사항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때문에 BSS를 활용하면 영업생산성 향상은 물론 고객 불만도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KT는 지난 23일 BSS를 오픈했으며 내년 1분기 중 OSS의 오픈을 마지막으로 BIT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BIT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스마트하고 빠른 경영, 책임단위 경영, 선진 인사관리 등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상품 중심에서 고객중심으로 운영모델이 바뀌며 상품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기존 3개월 이상 걸리던 신규서비스 개발 기간도 1개월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기존에 KT는 복잡한 상품 체계로 고비용과 저효율적인 IT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또 유선과 무선의 관리 체계가 달라 보상기변 하나에 약 300단계의 처리 절차와 규정을 거쳐야만 했다. 가입과 일시정지, 이용정지, 할인 등 다양한 고객관련 업무가 유선 무선 따로 정의되고 운영됐기 때문이다.

통신기업에서 글로벌 ICT 기업으로 넘어가기 위해 2009년 KTF 합병 이후 글로벌 IT 컨버전스라는 비전을 선포했지만 빈약한 IT역량으로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이다.

유선 전화 분야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정말 알프스를 넘는 한니발의 심정으로 BIT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고 표현명 사장은 회상했다.

표 사장은 “BIT 프로젝트는 통신 유전자에서 IT 유전자로 바뀌는 KT의 환골탈태 그 자체”라며 “글로벌 측면에서 최고 기업에 맞게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IT의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또 “이번 BIT 프로젝트를 통해 내부혁신과 함께 새로운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통신사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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