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소환하라” 문재인 정면돌파··· 친노 결집

“나를 소환하라” 문재인 정면돌파··· 친노 결집

등록 2013.10.11 08:37

이창희

  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삭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게 “나를 소환하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문 의원은 10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해 “검찰의 최근 정상회담 대화록 수사는 전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2009년 ‘정치검찰’의 행태를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다”며 “언론플레이 대신 묵묵히 수사에만 전념, 수사 결과로만 말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문 의원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 규명을 빨리 끝내고,소모적 논란과 정쟁에서 벗어나 정치가 민생으로 돌아오게 하라는 것”이라며 “짜맞추기 수사의 들러리로 죄 없는 실무자들을 소환해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고 밝했다.

문 의원이 검찰 수사에 정면 돌파의지를 내비치자 친노측에서 지원사격을 가했다.

전해철 의원은 이날 “당시 행정관급 이상은 실시간으로 회의를 볼 수 있었는데 그 같은 상황에서 문서 폐기나 미이관 지시를 한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라며 “검찰과 언론, 새누리당의 좋지 않은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김정호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도 “결국 친노 세력 잡으려는 것 아니냐”라며 “검찰이 진실규명에 목적이 있는 것이 맞나”라고 반발심을 드러냈다.

한편, 야권에서는 검찰에서 삭제했다는 의혹을 품고 있는 있는 문서가 대통령 보고에서 반려된 문서기 때문에 이관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YLINE>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