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화예금 424억4천만 달러···사상 최대

전월比 14억2000만 달러↑

거주자 외화예금 추이. 사진=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424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올해 5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11일 ‘2013년 9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을 통해 “대기업의 수출입대금 증가에 힘입어 전월말 대비 14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며 “지난 9월말 현재 거주자외화예금은 424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말 410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를 넘어선 수치다. 또 거주자외화예금은 올해 5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날 한은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은행이 393억 달러, 외은지점이 31억4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9억1000만 달러와 5억1000만 달러 각각 늘어났다.

특히 기업예금이 375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에 9억5000만 달러 늘어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개인예금은 44억6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4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미(美)달러화 예금이 358억3000만달러로 한 달 만에 9억 달러가 증가하면서 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위안화예금은 8억8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5억7000만 달러 늘면서 기타통화도 7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