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산업통상위 윤영석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일본계 SSM의 경우 지난 2010년 6개 매장에서 올 10월 현재 14개 매장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국내 SSM이 출점제한 규제 및 각종의 규제들로 성장이 멈춘 점을 이용해 틈새를 파고 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일본계 SSM인 트라이얼 코리아는 지난 2010년의 경우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2년에는 607억원으로 52%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SSM의 경우 2010년 매출액 5조원에서 2012년 7조원으로 40% 상승률에 그쳤다.
국내 SSM의 경우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전통시장 1km 안에 접근을 하지 못하며 매월 2일간 의무 휴일을 포함해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일본계 SSM은 의무휴일 적용을 받지 않아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통시장 바로 옆에 매장이 오픈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우리나라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다.
윤영석 새누리당 의원은 “국내 SSM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계열회사’로 준대규모 점포에 포함돼 각종 규제를 받지만 일본계 SSM은 국내법에 따라 별도로 설립된 국내법인이므로 현행법상 모회사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준대규모점포에 해당되지 않아 규제에서 배제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계 SSM인 트라이얼 컴퍼니 본사는 131개의 점포에서 2784억엔(약 3조672억원) 매출을 올리는 유통·물류업체로 자본금 21억엔에 3725명의 직원을 가진 대규모 회사로 바로의 본사도 매출액 4조7000억이 넘는 대규모 회사다.
윤 의원은 “일본계 SSM이 경남과 부산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국내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131개 점포를 운영하는 유통회사를 모회사로 둔 일본계 SSM이 우리나라 영세한 동네슈퍼와 동일한 취급을 받는 것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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