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이 금감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동양그룹 사태 이전에 동양그룹과 면담 요청으로 금감원 사무실에 현 회장과 이혜경 부회장, 정진석 사장을 차례로 만났다. 지난 3일 이 부회장, 5일에는 현 회장, 17일에는 정 사장 순서로 만났다.
당시 현 회장은 최 원장에게 “산업은행을 통해 긴급자금을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최 원장은 “투자자가 한 사람이라도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해달라”며 “동양 그룹 대주주가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하고 오너가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면 지원방안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최 원장과 현 회장의 만남은 그동안 비밀에 붙여져 있었다.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14일 “최원장과 동양그룹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폭로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송 의원은 “그룹 총수가 금융감독원장을 만나는 것은 아주 드문 경우”라며 “당시 면담 내용이 무엇인지 밝혀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오해살만한 내용은 없었지만 현재 사안에서 만남 자체가 오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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