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시범생산 앞둔 한화, 수직계열화 완성으로 태양광산업 시너지 기대
업계 불황에도 투자를 늘리며 체제를 정비해온 만큼 한화케미칼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태양광 사업은 지난 2년간 불황이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사업을 접거나 아예 회사를 넘기는 곳이 많았다. 그 상황에서 한화는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로 규모를 크게 늘리는 선택을 했다.
지난해 10월 한화는 독일서 태양광 산업을 비롯해 글로벌 녹색비즈니스 업계에서 이름 있던 독일의 큐셀을 전격적으로 인수했다. 경제 위기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침체되자 파산 신청을 냈던 큐셀을 사들여 총력지원에 나선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현재 태양광 사업부문인 한화솔라원과 큐셀 가동률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내년이면 실적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눈에 띄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 폴리실리콘 공장의 시범 가동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폴리실리콘과 잉곳·웨이퍼·셀·모듈·발전설비까지 한화케미칼 내부에서 모든 생산이 가능해진다. 태양광 수직계열화가 완성되는 것으로 글로벌 태양광 전문업체로 부동의 위치를 굳히게 된다는 얘기다.
한화케미칼측은 “태양광산업은 비록 그동안 실적면에선 부진했지만, 과감한 투자와 체제정비가 완료된 만큼 분기를 거듭할수록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계도 태양광시장 업황이 상승세를 타면 한화케미칼의 수직계열화가 크게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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