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의혹 당사자인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 4명은 ‘이런 사람이 후보라니 대한민국이 어떻게 돌아가려나’, ‘문재인 후보의 집처럼 저런데 살고 싶다’ 등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관련된 댓글을 남긴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이와 관련 의혹 제기 이후 자체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한 국방부는 이르면 다음주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수사 축소·은폐 가능성이 높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뉴스웨이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방부의 공식 발표도 아니지 않나”라며 “사이버사령부가 조직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란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냉소적인 전망을 내놨다.
아울러 김 의원은 “개인적인 의견 표시로 국한시켜 군인 정치중립 위반 정도로 미미한 징계를 주는 선에서 끝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방위 소속의 같은 당 이석현 의원도 18일 CBS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국방부가 스스로 셀프조사 해서 이런 게 제대로 나오겠나”라며 “국정조사를 하던지 검찰에 맡겨 조사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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