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신고리원전 3, 4호기의 부품이 성능시험 결과 불합격으로 판정돼 준공이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신고리원전 가동을 위한 송전탑 건설 강행이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의 주장이 타당성을 잃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밀양에서 상경한 주민들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을 수신인으로 하는 공개서한을 정부에 전달하고 송전탑 문제 해결을 기원하는 릴레이 765배를 올렸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밀양 송전탑 주민들은 18일째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나라가 가장 힘든 시기에 태어나 시골과 농촌을 지키고 살아온 어르신들을 대통령이 나서서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반대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 강남구 한전 본사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열어 송전탑 공사 중단을 요청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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