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에게 이메일 보내
박원규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은 23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 회사의 주주가 바뀌게 됐지만 저를 비롯한 우리 회사의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되고 모든 경영활동도 현재와 동일하게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임직원에 대한 고용이 보장되고 인사제도·보상·복리후생 등 모든 인사 관련 시스템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은 코닝이 50%, 삼성디스플레이가 42.6%,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7.3%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코닝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홍 회장의 지분을 모두 사들여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을 넘기는 대신 코닝의 전환 우선주를 매입했다. 이를 통해 7년 뒤에는 코닝의 지분 7.4%를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 대해 LCD(액정표시장치) 산업의 수요가 정체와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지난 2010년부터 마이너스 성장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주주들의 이번 결정이 삼성코닝정밀소재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LCD 기판유리를 추가 생산하게 되고 코닝의 강화유리인 ‘고릴라 유리’ 생산으로 설비가동률과 인력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기판 유리를 제작하는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삼성 계열사와 협력할 수 있는 다른 유망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엉 “어려움에 처한 우리 회사가 다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결과”라며 “우리에게 여러 가지 긍정적인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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