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서 쇼케이스 열고 신형 TV 라인업 소개 "작지만 성능 우수"···초슬림 월페이퍼 TV 등장 코파일럿·제미나이·챗GPT가 제공하는 AI 경험도 주목

백선필 LG전자 MS사업본부 디스플레이CX담당 상무의 말이다. 그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사전 쇼케이스 '더 프리뷰' 중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W6'를 가리키며 이 같이 설명했다.
LG전자의 '더 프리뷰'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6 개막에 앞서 전시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2026년형 TV 모델과 함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펼쳐져 있었다.
초슬림 디자인에 무선 전송 기술 장착한 '올레드 에보 W6'
이날 주목받은 제품은 단연 '올레드 에보 W6'다. 9mm대 두께의 디자인에 가벼우면서도 높은 수준의 성능을 갖춰 일찌감치 입소문을 탄 모델인데, 얇은 유리벽에 걸려 관람객을 맞이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레드 에보 W6'는 2017년 등장한 세계 첫 웰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의 계보를 잇는 제품이다. 패널부터 파워보드, 메인보드, 스피커에 이르는 모든 부품에 초슬림화 기술이 적용돼 내·외형적으로 진일보했다. 그러면서도 4K·165Hz 주사율 영상과 오디오를 손실·지연 없이 전송하는 무선 전송 기술로 무선 환경에서도 고화질 콘텐츠와 게임을 부드럽게 즐기도록 돕는다.
백선필 상무는 "2017년에 내놓은 제품은 두께가 현 모델보다 얇은 5mm였지만, 파워보드·메인보드를 담은 사운드바를 외부에 따로 둬야 했다"면서 "W6는 모든 부품을 내부에 장착했음에도 두께가 9mm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에서 드물게 무선 환경에서 지싱크 호환 인증을 받았다"면서 "최대 10m 거리까지 지연 없이 전송되기 때문에 가령 (셋톱박스 등 주변 기기를 연결하는)'제로 커넥트 박스'를 소파 옆에 갖다 놓고 콘솔 게임을 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백선필 상무는 성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얇게 만들다보면 밝기가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 제품엔 그런 문제가 전혀 없다는 전언이다.
그러면서 백 상무는 "경쟁사 제품은 우퍼가 뒷면에 장착돼 벽에 완전히 붙이기 어렵다"면서 "LG는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벽에 완전히 밀착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LG전자는 상반기 중 '올레드 에보 W6'의 판매를 시작한다.
"AI로 화면 분석해 최적의 경험을"···'하이퍼 래디언트 컬러' 주목
연이어 소개된 2026년형 '올레드 에보 G6'를 통해서도 LG전자 특유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W6와 G6, C6 등 LG 올레드 에보 라인업에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를 적용했다.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으로부터 퍼펙트 블랙, 퍼펙트 컬러 인증을 받은 디스플레이로 남다른 화질을 자랑한다.
이를 완성하는 것은 듀얼 AI 엔진 기반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다. 단일 AI 엔진이 동시에 구동해 화면 속 인물·사물·조명 등을 모두 인지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이전 세대 프로세서 대비 5.6배 빠른 NPU(신경망처리장치)가 빠른 화면 변화에도 깨끗한 화질을 유지해준다. 그래픽 처리 성능도 70% 향상됐다.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도 성능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화면 반사를 최소화하며 언제 어디서든 완벽한 블랙을 재현하도록 돕는다. 화면에 비치는 빛을 분산시켜 반사를 방지하는 안티 글레어와 달리 안티 리플렉션은 비치는 빛을 소멸시키는 방식이다.
코파일럿에 제미나이, 챗GPT까지···멀티 AI가 만드는 미래
LG TV는 멀티 AI를 바탕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LG전자는 2026년형 LG TV에 탑재되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26에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 외에도 구글 제미나이(Gemini), 챗GPT를 더해 개인 AI 서치 기능을 고도화했다.
소비자는 ▲AI 서치 ▲AI 컨시어지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 등 LG 5대 AI 기능으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TV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이용자는 TV와 소통하며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다. 여행이나 환율 등 일상적인 질문뿐 아니라 정보가 다소 부족한 이슈일지라도 대화를 거치면 원하는 내용이 제시된다. 가령 "LA 언덕에서 춤추는 영화" 정도로 질문해도 AI가 '라라랜드'를 찾아주는 식이다.
이미지 생성도 가능하다. 현장에서도 직원이 TV를 향해 "22세기 라스베이거스의 모습을 만들어줘"라고 문의하자 화면에 AI가 상상한 미래의 풍경이 펼쳐졌다.
LG전자는 보안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웹OS에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를 적용했다. 소프트웨어의 모든 측면을 고려한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과 데이터를 안전한 상태로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사장)은 "월페이퍼 TV W6 등은 13년간 축적한 올레드 기술력과 진정한 무선 전송 기술에 폼팩터 혁신을 융합한 제품"이라며 "한층 진화한 LG 올레드 에보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가장 혁신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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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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