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10℃

  • 인천 11℃

  • 백령 10℃

  • 춘천 10℃

  • 강릉 6℃

  • 청주 11℃

  • 수원 12℃

  • 안동 12℃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1℃

  • 전주 10℃

  • 광주 10℃

  • 목포 11℃

  • 여수 12℃

  • 대구 12℃

  • 울산 12℃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6℃

김영태 현대차 상무 “新공장 설립 없어···내년 491만대 생산”

[컨콜]김영태 현대차 상무 “新공장 설립 없어···내년 491만대 생산”

등록 2013.10.24 16:22

정백현

  기자

공유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공장 설립 대신 효율적인 생산 라인 증설 계획을 통해 내년 491만대의 완성차 생산에 나선다.

김영태 현대차 재경사업부장 겸 상무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된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신공장 증설 계획은 현재 검토한 바 없다”며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생산 방식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가 언급한 생산 방식 조정은 ‘라인 증설’과 ‘근무 방식 개편’으로 나뉜다. 김 상무는 “터키 이즈밋 공장이 신형 i10 투입을 위해 올해 10만대 증산 작업을 마쳤고 내년에 중국 베이징 3공장의 라인을 증설해 15만대를 추가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의 근무 방식을 주·야간 3교대로 바꿔 2만대의 생산 능력을 추가할 것”이라며 “올해 완공된 중국 쓰촨 상용차가 연간 15만대를 생산하는 것을 비롯해 총 491만대의 완성차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올해의 최종 생산량 예측치를 470만대라고 밝혔다. 이는 연초 현대차 측이 밝힌 연간 생산 목표 466만대를 1.3% 초과 달성하는 수치다.

김 상무는 “주간 2교대 근무제 도입과 연중 계속된 노조의 쟁의 행위로 인해 생산 차질이 빚어진 탓에 국내 공장의 생산·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라며 “해외 공장의 생산·판매 호조로 국내 공장의 손실을 만회해 전체 목표 달성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 자동차 산업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상무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지만 유럽 시장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4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 규모는 올해보다 4.1% 증가한 836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내수 활성화가 진척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성장세를 거듭하는 인도 등 신흥 시장의 성장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신설 공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2014년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되는 신형 쏘나타를 앞세워 수익성 개선에 요점을 둘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환율 변동 문제는 자체적 대안을 통해 부정적 요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올 4분기 환율은 지난해보다 1.8% 줄어든 1070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과거보다 국내 생산 비중이 줄었기 때문에 환율에 대한 위험 부담은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환율 변동에 대비해 브라질 공장의 현지 공장 조달 비중을 높이고 러시아와 인도 공장의 수출 비중을 확대해 환 리스크를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 신형 제네시스 출시 이후 고급차 시장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계획을 천명했다.

김 상무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광고 전략의 유지와 사회공헌 활동 참여 등을 통해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고 브랜드 메시지 강화를 위해 하이브리드 기술과 블루링크 등 첨단 기술을 앞으로의 차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PYL 브랜드(i30·i40·벨로스터)의 유스 마케팅 활용, 고객 접점 강화를 위한 딜러 시설 고급화와 플래그십 스토어 설치 등을 통해 판매망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