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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오른 팔, 김홍진 사장 아직도 출장 중인 이유는?

이석채 오른 팔, 김홍진 사장 아직도 출장 중인 이유는?

등록 2013.11.06 07:50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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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회장의 오른팔인 김홍진 G&E 부문 사장이 아직도 해외 출장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의 회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5일 KT에 따르면 김 사장은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 후 다른 국가들과의 협의 일정이 남아있어 아직 아프리카에 머무르고 있다.

김 사장은 이 회장 취임 이후 KT에 입사해 주요 임원이 된 인물로 KT의 BIT프로젝트와 해외파트 등 굵직한 사업을 맡아왔다.

이 중 BIT시스템은 당초 예상보다 투자금이 두 배 이상 뻥튀기 되면서 비자금 조성을 도운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사장은 검찰로부터 이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31일 밤과 1일 새벽에 광화문 G&E사장실에서 김홍진 사장의 PC를 압수했으며 서초사옥에서는 김일영 코퍼레이션센터 사장의 PC, 분당사옥에서는 임원급여 대장을 압수해갔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1차 압수수색에서도 분당 본사에 있는 윤리경영실과 법무실, 서초사옥의 19층 회장실과 코퍼레이트 센터, 광화문 사옥의 G&E부문 등을 수사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경영진의 거액계좌를 다수 발견했으며 이 회장이 일부 임직원에게 급여를 과다 지급한 뒤 이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들의 급여 부풀리기는 기업들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가장 전형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김 사장의 출장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이 회장이 핵심 관계자인 김 사장을 해외로 빼돌려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검찰은 김 사장이 귀국하면 조만간 소환 조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지만 해외국적을 가진 김 사장이 이대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해관 KT 새노조 위원장은 “김홍진 사장은 이석채 회장 취임 후 KT 내에서 주요요직에서 활동한 핵심 인물로 아프리카 정상회의 일정이 끝난 상황에서 귀국하지 않는 것은 무언가 다른 의도가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김 사장이 해외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 사장을 해외로 빼돌림으로써 검찰 조사를 더 어렵게 만드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김홍진 사장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다른 몇몇 나라와 협의할게 남아있어서 그쪽에서 일정을 수행중이고 이번 주말 귀국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현지에서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들과의 계약사항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밝힐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김홍진 사장은 당초 박근혜 대통령 유럽 순방을 수행하는 경제사절단에 포함됐지만 출국을 며칠 앞두고 제외됐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KT에서 경제사절단 명단에 김홍진 사장을 신청했고 처음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명단에 넣었으나 나중에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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