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LG전자 관계자는 “내년부터 30분 일찍 출근하고 30분 일찍 퇴근하는 내부지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LG전자 직원들의 오전 8시30분에 출근해 오후 5시30분 퇴근하게 됐다.
이미 연구원 집단에서는 시행하고 있었지만 이번 계획은 LG트윈타워에 있는 LG전자 직원들 1500여명에 한해 실시된다.
월1회이던 ‘가정의 날’을 주 1회로 늘리는 방안도 계획됐다. LG전자만의 업무문화인 ‘가정의 날’은 그날만큼은 가정을 위해 최대한 야근없이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날이다. 내년부터 LG전자 직원들은 최소한 주1회는 5시 반이면 칼퇴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LG전자 직원들 반응도 좋다. LG전자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며 “업무능률이 떨어지는 오후 30분을 잘라내 더 일찍 퇴근하는 만큼 교통난도 피할 수 있고, 가정에도 더 충실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더 많아진 ‘가정의 날’을 통해 일과 가정에 모두 충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전자만의 업무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계획된 30분 일찍 출퇴근은 업무집중도가 가장 높은 오전 시간이 30분 늘어난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게 골자다. LG전자만의 ‘치열하게 일하고 쉴 때는 제대로 쉬자’ 취지에도 잘 부합한다는 평가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올 초부터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을 확실하게 구축하는 것이 시장선도를 위한 선행 조건”이라고 강조해왔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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