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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재탄생된 왕가위의 ‘동사서독 리덕스’···리마스터링과 다른 점은?

15년만에 재탄생된 왕가위의 ‘동사서독 리덕스’···리마스터링과 다른 점은?

등록 2013.11.22 14:07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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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재탄생된 왕가위의 ‘동사서독 리덕스’···리마스터링과 다른 점은? 기사의 사진

거장 왕가위 감독이 다음 달 내한한다. 이번 방문은 ‘동사서독 리덕스’의 국내 최초 개봉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2008년 제작 후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상영 당시에도 내한하여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바 있는 그는 이번 내한에서 특별히 “‘동사서독 리덕스’를 관람하는 관객들과 직접 만나겠다”는 일정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왕가위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왕가위 감독이 전격 내한을 결정할 만큼 ‘동사서독 리덕스’는 지금의 왕가위라는 이름을 있게 한 의미 있는 영화다. ‘동사서독 리덕스’는 원작인 ‘동사서독’(1994)을 다시 새롭게 재편집하고, 자막, 내레이션 등 구성 전체를 다시 바꾼 작품이다. 단순한 리마스터링 복원 작품으로 보기에는 작품의 변화가 전혀 다르다. 특히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의 삽입곡이 추가되어 극 전체의 톤 앤 매너를 새롭게 완성시켰다.

왕가위 감독이 15년에 걸쳐 원본을 찾아내어 다시 탄생시킨, 그야말로 왕가위 감독의 수작 중의 수작인 ‘동사서독 리덕스’의 원작 ‘동사서독’을 찍을 당시 초호화 캐스팅과 중국 올 로케이션으로 제작비가 모자라 갖가지 위기를 겪었던 탓에 감독 스스로 만듦새에 만족하지 못한 작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15년 만에 다시 탄생시킨 새로운 이름의 ‘동사서독 리덕스’다.

왕의 귀환이란 말이 적절할 정도로 ‘동사서독 리덕스’는 다시금 주인공인 서독과 동사를 태어나게 한 새로운 의미이기에 왕가위 감독의 내한은 어찌 보면 그에겐 당연한 수순인 셈이다. 때문에 왕가위 감독은 내한하여 영화를 관람하는 첫 관객과의 만남을 흔쾌히 수락, ‘왕가위, 3색 로맨스’로 상영되는 작품들 중 ‘동사서독 리덕스’만 다음 달 초, 내한일정에 맞추어 첫 상영하는 것으로 전격 결정했다.

‘왕가위 감독 특별 GV’는 다음 달 5일 준비될 특별 GV에는 국내에서 그 누구보다 왕가위 감독의 작품을 사랑하는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모더레이터를 자청했다. 때문에 국내에서 열리는 그 어떤 GV보다 화려하고 흥미로운 GV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관계자들 또한 왕가위 감독과 일반 관객들의 첫 만남을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왕가위, 3색 로맨스’ 특별전은 오는 28일부터, ‘동사서독 리덕스’는 다음 달 초 상영될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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