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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鄭총리, 사제단 시국회의에 연이은 성토

朴대통령-鄭총리, 사제단 시국회의에 연이은 성토

등록 2013.11.25 14:22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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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시국회의에서 나온 발언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가 잇따라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안보 우려’ 발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나타냄으로써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논란 등으로 인한 수세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내외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행동들이 많다”며 “저와 정부는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이런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사제단의 시국회의에서 박창신 신부가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남측의 잘못임을 강조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정면대응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포탄이 날아 오는 위기의 순간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했던 장병들의 애국심이 새삼 생각이 난다”며 “안보는 첨단 무기만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애국심과 단결”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도 이날 긴급 간부회의에서 “박 신부의 발언은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적에 동조하는 행위”라며 “무고한 주민에게까지 포격을 가해 생명을 빼앗은 반인륜적인 북한의 도발을 옹호하는 것으로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과 내각의 중심인 총리가 연이어 강경한 대응을 내놓은 것을 두고 청와대와 정부가 안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돌파구를 찾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박 신부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NLL을 지키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다”라며 “북한이 연평도 포격을 잘 했다는 뜻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왜곡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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