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예년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톱니바퀴처럼 잘 움직이면 헌정사상 초유의 준예산 부실예산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준예산 사태를 막아보자는 모든 의원들의 의지가 결실을 맺도록 초당적 협력 필요하다”며 “여야 지도부도 한걸음씩 양보해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늦었지만 내년 예산 심사에 착수하게 돼 다행”이라며 “여야 모두가 예산 심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연내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에 (대립하는) 현안이 있지만 이것은 이것대로 여야 간 대화로 풀어나가고 민생 직결되는 법안은 분리해 처리해서 국회가 민생의 발목을 잡는다는 책임을 지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내년도 재정파탄 예산안을 저지하고 민생지원, 경기활성화, 지방재정살리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를 가동해 치열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재벌 특혜와 민생 보호의 치열한 전선을 펼쳐 국민의 힘으로 진짜 민생과 민주 회복, 민생 보호의 승리를 이루는 국회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 “재정파탄, 공약파기 등 문제투성이인 정부예산안에 대해 야당의 시정요규를 묵살하고 정부예산안을 수정없이 강행처리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힐난했다.
예결위 소속의 한 야당 의원은 “예산안의 최종 처리까지 작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면서도 “준예산 편성은 여야 모두 공멸하는 길”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26일 전체회의에서 결산안을 의결한 예결위는 오는 29일 예산안 상정과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착수, 다음달 9일부터 예산안조정소위를 가동한다. 최종적인 예산안 처리 시한 목표는 다음달 16일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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