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민영화 반대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GPA 개정을 비판했다.
WTO 가입국은 국내 철도 산업·정부조달사업에 국내 기업과 똑같은 조건에서 참여할 수 있어 GPA 개정 의정서 비준이 철도민영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재벌과 외국자본에게는 우리의 기간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수익사업이 되겠지만 시민에게는 요금폭탄, 안전위협, 지선폐지 등 교통 기본권의 훼손과 경제적 부담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철도민영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청와대가 긴급 진화에 나섰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GPA의 ‘밀실 비준’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김 수석은 “이것이 왜 철도민영화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조달협정을 잘 활용하면 현재 공용체제 내에서도 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돼 철도민영화의 명분을 약화시키는 논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GPA 협상은 2011년 12월15일 협상이 타결돼 그 비준 절차가 올해 시작된 것”이라며 “GPA 개정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지자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등에 대한 시행령을 개정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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