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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후 “안철수式 새 정치, 정의당과 큰 차이”

[인터뷰]정진후 “안철수式 새 정치, 정의당과 큰 차이”

등록 2013.12.04 17:45

수정 2013.12.04 18:11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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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후 정의당 의원. 사진=김동민 기자 life@정진후 정의당 의원.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최근 정치세력화를 통한 신당 창당 작업에 들어간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정 의원은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내놓은 ‘새 정치’ 개념에는 동의하지만 내용 구상에 대해서는 정의당과 차이가 있다”며 “그간 (안 의원이) 의정활동에서 보인 것은 노동자와 농민, 소외받는 계층의 세계와는 거리가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신당’이 가상 정당임에도 지금과 같은 지지를 받는 것은 안 의원에 대한 기대치인 것”이라며 “안 의원 스스로 구체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허상으로 남겨놓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와 자세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정치 상황이 국민들의 정치적 불신을 초래한 원인을 ‘정치인이 다른 정치인을 과도하게 매도하는 행태의 일반화’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치인이 자신의 의지와 비전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국민에게 평가받는 것이 옳은 것 아니냐”며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안 의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해소를 위해 안 의원이 야권과 ‘특검연대’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냉담한 반응을 내비쳤다. 특검 법안의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안 의원은 법안 마련 이후 (야권과) 더 이상 공유하는 것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지방선거를 겨냥해 창당하는 안 의원 입장에서는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라며 씁쓸한 기색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상황에 대해서도 “선거를 사람으로 치면 생존이 얼마나 가능할지, 키와 몸무게가 앞으로 얼마나 자랄 수 있겠는지를 보는 일종의 검진”이라며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정의당은 지난달 30일 ‘2014 지방선거 후보자·참모 아카데미’를 열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착수했다. 오는 5일에는 전국단위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보다 세부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 의원은 “1차적으로 모인 후보자가 200여명 규모지만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전국위원회를 통해 올 연말까지 개략적인 목표를 추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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