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반정모 판사는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프로골퍼 이정연(여·34)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월 29일 오전 0시 25분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했다는 112신고를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4차례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이어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양재파출소 소속 송모 순경에게 욕설을 하며 왼쪽 옆구리를 때렸고, 주먹으로 장모 경위의 가슴을 2차례 때리고 밀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정연은 2003년 미국 LPGA투어시즌 개막전 웰치스프라이스 챔피언십 공동2위, 2004년 미국 LPGA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3위, 2006년 미국 LPGA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준우승, 2011년 KB금융 STAR 챔피언십 2위 등 다수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나타내며 주목을 받았던 프로골퍼다.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을 계기로 실망감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YMCA 꿈나무 유소년 골프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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