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전력수급 안정적

한파 예상 1월4째주 예비력 500kW

신월성 등 원전 3기 조가가동 전제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지 원전3기 재가동을 전제로 올해 안정적 전력 수급을 예상했다.

산업부는 19일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서 “이번 겨울은 2011년 9·15 순환단전 사태 이후 반복된 전력난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 겨울철 피크시기로 1월 4주로 예상하면서 최대전력수요는 8050만kW로 전망했다. 지난 겨울철 대비 200만kW, 올해 여름철 8008kW에 비해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 조업률이 높고 한파 누적효과가 큰 목요일, 설 연휴 이후 난방수요가 많은 월요일이 전력 수요의 피크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또한 산업부는 피크시 최대공급능력의 경우 신규발전기 준공, 복합화력 출력 증가, 정지된 신고리1·2호기, 신월성1호기 등 원전 3기의 조기 가동 포함시 8595만kW대로 예상했다. 이 결과 피크시 예비력은 500kW 이상 상회할 전망이다.

이에 산업부는 정지 원전3호기의 조기 재가동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한수원과 함께 케이블 교체 등 정지원전 3기 정상자동을 위한 후속조치가 마무리 단계다”라며 “규제기관의 철저한 안정성 검토,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조속히 재가동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재가동 시기)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 “원안위가 국민의 안전을 생각해서 (재가동을)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게 산업부는 ▲‘문 열고 난방 영업’ 등 에너지 낭비 사례 지속 근절 ▲공공부문 난방온도 18도 규제 유지 ▲피크시간 경관조명 사용금지 등 전력소비 절감 노력 등의 방안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단 산업체 절전 규제, 난방온도 20도 제한, 난방기 순차 운휴 등 에너지사용제한 조치 폐지 또는 대폭 완화해 국민과 기업 불편을 최소화한다.

특히 산업부는 지난해와 같은 강제 절전 규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김준동 실장은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전력 사정은 나아질 것”이라며 “올해 강제 절전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c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