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현지 파병 국가 부대를 총합해 통솔하는 지원단 사령부 델탈리 존슨 사키(소장) 군사령관이 내전에 따른 파병 부대의 안전을 위해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을 지원받도록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빛부대의 탄약과 자원재분배 등 현지 작전이나 군수를 비롯한 제반 지휘통제는 UNMISS(유엔 남수단임무지원단) 사령부에 있어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에는 관련 계획이나 시행결과를 보고하게 돼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현지 부대를 통솔하는 UNMISS는 일본 자위대에 호환할 수 있는 탄약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통보해 1만발을 지원받게 됐다는 것이다.
앞서 한빛부대장인 고동준 대령은 반군세력이 부대 주둔지인 남수단 보르시 북쪽 수십㎞까지 접근해 오자 지난 21일 UNMISS에 K-2 소총 호환용 탄약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이 군대를 보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 군이 자위대를 공식 인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자위대의 한국군에 대한 실탄 제공은 일본 무기수출 완화 첫 사례로 일본 정부는 이를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특히 최근 일본이 집단자위권 행사를 추진하면서 국내는 물론 한반도를 둘러싼 관련국들도 우려하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적잖은 파문을 불러왔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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