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1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GM은 2일 발표한 2013년 판매 현황을 통해 내수 시장에서 15만1040대를 판매해 지난 2012년에 세운 연간 내수 최다 판매 기록(14만5702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승용차의 판매량은 아베오(30.6% 판매 증가)를 제외한 대부분 모델의 판매량이 줄어든 탓에 2012년보다 10% 줄어들었다.
반면 ‘야외 레저 신드롬’에 힘입은 스포츠·레저용 자동차(SUV·RV)의 판매량은 41.9% 늘었다. 아울러 단종을 앞둔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 판매량도 각각 36.5%, 65.0% 늘어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모델별로는 스파크가 지난해 총 6만969대 판매돼 부동의 베스트셀링 카 자리를 고수했으며 글로벌 인기 모델인 준중형 크루즈가 18681대로 2위, ‘RV 신드롬’에 힘입은 올란도가 1만6252대로 3위를 기록했다.
내수에서 신바람을 낸 반면 수출은 2012년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GM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62만9478대의 완성차를 수출해 2012년보다 수출량이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줄어든 바람에 내수 판매량과 수출량을 모두 합한 글로벌 판매량도 2012년보다 2.5% 줄어든 78만518대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GM은 2013년 12월 한 달간 총 1만7853대를 판매해 2012년 12월보다 판매량이 25% 늘어 역대 월간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내수 판매를 총 4만5875대로 마감해 역대 최대 분기 판매량 기록도 경신했다.
마크 코모 한국GM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회사 출범 이래 역대 최대 연간 내수판매 실적과 최대 월·분기 판매 실적을 동시에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새해에도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 내수 판매 신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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