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 이특(30·본명 박정수)의 아버지와 조부모의 사인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자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 서울 동작소방서 관계자는 복수 매체를 통해 “6일 오전 9시27분쯤 출동해 이특의 아버지 박모(60) 씨와 조부모로 추정되는 시신이 자택서 발견됐다”면서 “사고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수사를 맡은 경찰이 가져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박 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이들이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 결과 아버지가 부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뒤따라 자살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박씨는 평소 우울증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박 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지난 2012년 10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인 이특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장례식장을 향했으며 현재 누나 박인영과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특 아버지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SNS상에서는 “이특 아버지가 이특에게 보내는 편지”가 공개됐다.
해당 편지는 이특이 훈련소에 입소했을 당시 이특 아버지가 아들에게 쓴 편지로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있다.
내용에는 “장정 박정수에게”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이어 “낯선곳에서의 하룻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추위도 많이 느껴 현역으로 입대한 걸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아빠는 너의 판단을 아주 가상하게 여기고 있음을 이제야 말한다”며 이특의 현역 입대에 대해 격려했다.
아울러 “여기까지 들려 편지를 남기고 가는 팬들 지금은 네가 답을 못하니 이곳을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성숙된 정수, 더 남자 다워진 정수가 되길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와 함께 부탁했다.
또 편지 말미에는 “너를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너무 허전해하신다”고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특 SNS 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특씨 힘내세요” “이특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편지가 뭉클하네요” “이특씨 정말 힘드실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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