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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아파트 시장 침체에도 굳건

고가아파트 시장 침체에도 굳건

등록 2014.01.20 15:03

서승범

  기자

불황에도 집값 하락 드물고 거래 꾸준해

지속된 주택시장 장기 침체 속에서도 서울 중심권의 일부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강세를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 실거래가에 등극한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는 4분기에만 7건이 거래됐다. 또 40억원 대 거래가 5건이나 됐다.

실거래가 ‘TOP 10’에 이름을 올린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청담동 ‘마크힐스 1·2단지’, 삼성동 ‘삼성 아이파크’ 등도 39억~42억원대로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삼성 아이파크’는 시세도 상승했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195.39㎡는 상위평균가가 지난해 7월 44억원에서 8월 이후 5000만원 상승했다.

분양시장에서도 고가 아파트 인기는 높았다. 10억원이 넘는 ‘래미안 위례신도시’ 전용 131~134㎡ 펜트하우스 5가구에는 488명이 청약 접수를 해 9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태석 이삭디벨로퍼 대표는 “자산가들은 고품질과 희소성을 갖춘 주택이라면 고가여도 구매을 꺼려하지 않는 성향이 있다”며 “소비층이 고액 자산가로 한정된 고가 아파트는 불황기에도 시세가 큰 폭 하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남은 서울 중심권 내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일부 미분양 물량도 지난해 하반기 할인분양으로 주인을 찾았다.

실제로 서울 종로구 평창동 ‘롯데캐슬로잔’은 2009년 3월 입주를 시작한 단지로, 작년 임대 전환 분양 시부터 15~20% 할인분양을 시행해 분양을 마감했다.

이 단지 전용 184~244㎡ 원분양가는 3.3㎡당 2800만원 선이였으나 할인을 통해 3.3㎡당 1800만~2000만원 선으로 잔여 가구가 공급됐다.

지난 2011년도에 입주를 시작한 서울 중구 회현동1가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는 작년 전용 187㎡ 잔여가구를 최대 3억8000만원까지 할인해 분양이 마감됐다.

다음은 할인 분양 중인 고가아파트 소개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남산 조망권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단지다. 전용 128~149㎡는 원분양가에서 최대 22% 할인으로 7억~10억 선에 구입가능하다. 전용 181~208㎡는 최대 41% 할인으로 최고 11억원을 할인해 분양 중이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분양 관계자는 “할인을 한 이후 문의와 계약 건수가 3배 이상 늘었다”며 “특히 면적이 클수록 할인 폭이 커 큰 면적 대 인기가 더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남산 쌍용플래티넘’은 전용 204·217㎡ 회사소유 전세 임대 물량을 최대 20%까지 할인해 전환 분양 중이다. 3.3㎡당 2100만~2500만원 대였으나, 할인을 통해 1700만~210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고덕아이파크’는 전용 177㎡ 잔여가구를 원분양가에 50% 할인 분양 중이다. 이로써 20억원 대에서 10억원~11억5000만원 대로 구매할 수 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최근 양도세 중과세가 폐지되고, 취득세가 9억 이상 고가 주택도 3%로 영구 인하된 만큼 고가 주택 매매에 자산가들이 어느 정도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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