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LG전자 관계자는 “차이나모바일과 현재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며 “테스트가 끝나봐야 공식적인 입장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식 출시일자는 테스트 일정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프로’를 중국시장에 맞게 변형한 모델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제품이 출시되면 LG전자가 중국 시장에 내놓는 첫 시분할 LTE(LTE TDD) 스마트폰이 된다.
차이나모바일은 7억6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세계 1위 이통사다. 지난해말 시분할 롱텀에볼루션(LTE TDD)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LTE 가입자 확대에 총력하고 있다.
지난 한해 LG전자는 G2를 출시하며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많은 마케팅 비용으로 휴대폰부문은 지난 3분기에 적자전환하기도 했다. 3위자리를 지키던 시장점유율도 중국업체들에게 밀려났다.
따라서 이번 중국시장 진출은 LG전자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세계 점유율 5%대로, 중국시장에서는 0.2%에 불과하다. 세계 점유율 확대에 반드시 공략해야 할 거점이다.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레노버와 화웨이 등이 버티고 있는 중국의 안방시장으로 들어간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는 지난해 말께 LTE 서비스가 본격 시작됐다. 기존 중국기업들은 새로운 플랫폼을 내놓기 위해 분주한 상황. LG전자로서는 중국현지에 새롭게 진출할 최적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과 차이나모바일이 가진 확장성을 고려할 때 제로에 가까웠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 상승을 점치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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