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은 지난해 10월 이후 체감경기가는 계속해서 하락곡선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2014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 1월 업황BSI는 76으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2월 업황전망BSI도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BSI는 기업가에게 현재 기업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척도가 된다. 100을 기준으로 10을 넘으면 긍정적인 것을 의미하며 100이하면 부정적인 것을 말한다.
제조업 업황BSI는 2011년 1월 100을 넘어선 이후 4년 동안 100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중 대기업이 가장 심각하다. 대기업은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2포인트 올랐다. 수출기업은 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고 내수기업은 전달과 동일했다.
매출BSI 1월 실적은 88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고 2월 전망은 94로 4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 1월 실적은 8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지만 2월 전망은 8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BSI는 87로 나타났고 2월 전망도 88로 좋지 안은 편이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크게 차지했다. 다만 이같은 비중은 전달보다 하락했지만 자금부족과 환율을 선택한 기업 비중은 지난달보다 소폭 올랐다.
비제조업 1월 업황BSI는 69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2월 업황 전망BSI는 7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BSI는 2010년 1월 90을 기록한 이후 오르내림세를 반복했고 2012년 7월 이후 계속해서 하향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매출BSI는 77로 전월과 동일하고 2월 전망은 81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의 1월 실적은 8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자금사정BSI는 82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마찬가지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경쟁시화를 선택한 기업 비중은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1월 ESI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오르면서 97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순환변동치도 98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ESI는 2010년 1월 110을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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