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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실적 발표한 대형주, 올해 실적 추정치 줄줄히 하향

4Q 실적 발표한 대형주, 올해 실적 추정치 줄줄히 하향

등록 2014.01.29 12:14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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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주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연간 실적 추정치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 추정 영업이익은 1개월 전 41조200억원에서 전날 37조7500억원으로 약 3조3000억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 하향세는 지난 7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본격화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낮았기 때문이다.

연간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다.

지난 23일 지난해 실적발표를 한 현대차의 연간 실적 추정치도 낮아지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은 1개월 전 9조3023억원으로 추정됐지만 현재는 이보다 4.2% 감소한 8조9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한화투자증권 김연찬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라 올해 실적 하향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내수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또한 올해 실적에 대한 가시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부진한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에 대한 연간 실적 추정치도 낮아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리포트를 통해 포스코의 올해 영업이익을 당초 3조9524억원에서 3조1802으로 5.8% 하향 조정했다.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 LG화학의 올해 연간 실적도 하향 조정됐다. 1개월전 2조3128억원으로 추정되던 올해 영업이익은 현재 2조800억원대로 내려왔다.

삼성증권 김승우 연구원도 “올해 이익에 대한 컨센서스가 최소 10% 가량 내려와야한다”며 “기존 2조1900억원으로 내다봤던 올해 영업이익을 1조9660억원으로 10.2%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기아차, SK텔레콤 등의 연간 실적 추정치도 소폭 낮춰진 상태다. 또한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도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하지 않은 상장사가 많아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하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형주들의 실적 추정치가 낮아지면서 전체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도 함께 내려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증권사들이 내놓은 장밋빛 전망에도 수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새해 전망을 할 때는 다소 낙관적인 시각으로 기업의 실적이나 주가를 전망한다”며 “지난해와 2012년 초에도 역시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줄을 이었지만 이내 수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나온 만큼 실적 추정치에 대한 하향 조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올해 글로벌 개선세가 여느해 보다 확실해 보이는 만큼 향후 개선 속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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