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한 인구 현황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 고양시가 국내 10번째로 인구 수 100만명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말까지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총 인구는 99만571명으로 2012년보다 2만655명이 늘어났다. 연평균 2만여명 안팎의 인구 증가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안에 고양시의 인구는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고양시의 인구는 1990년대 초 일산 신도시의 개발과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고양시의 인구는 신도시 개발 이전이던 1985년 20만명을 채 넘지 못했으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1995년에는 50만명 이상을 돌파했다.
신도시 개발 당시 ‘군’ 단위 행정구역이던 고양시의 행정구역은 지난 1992년 군에서 자치시로 승격됐다.
안전행정부는 고양시와 함께 성남시(지난해 말 기준 인구 97만9534명)도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성남시 역시 고양시와 마찬가지로 1990년대 초 분당 신도시의 개발과 함께 인구가 크게 늘었다.
한편 현재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는 9개로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경기도 수원시, 경상남도 창원시 등이다. 창원시는 지난 2010년 7월 마산시와 창원시, 진해시의 통합으로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가 됐다.
인구 100만명 이상 9대 도시 중에서 인구 300만명이 넘는 초대형 도시는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 뿐이며 올해 인천광역시의 인구가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관련태그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