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여 인력 급파해 방제활동 벌여··· 어민피해 최소화에 최선
3일 GS칼텍스 관계자는 “여수공장서 급파된 직원 370여명이 방제활동에 총력 중”이라며 “신속한 방제활동으로 어민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GS칼텍스측은 이번 사고로 인한 자체 피해규모나 사업상 차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제활동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여수 해양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원인과 유출된 원유량, 피해상황과 방제현황에 대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사고원인에 대해 해경은 싱가포르 국적 ‘우이산호’가 지난 31일 안전속도를 넘은 약 7노트의 속도로 무리하게 GS칼텍스 원유2부두에 접안을 시도하다 원유이송관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르면 3개의 원유이송관이 파손되면서 원유와 나프타, 유성혼합물 등 약 164톤에 이르는 유류가 유출됐다. GS칼텍스가 당초 추정한 유출량 800리터의 205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로 인해 10km에 가까운 지역에 기름이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해경 경비정 60척 등 선박 200여척을 매일 동원해 총력 방제를 벌여 두꺼운 유층은 대부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 해상방제 완료를 목표로 엷은 기름띠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사고 해역으로부터 5해리(약 9㎞) 이내의 여수시, 남해군 양식장에 유류 오염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현재 해경은 선박 관계자와 도선사, GS칼텍스 등 관련 책임자의 과실에 대해 관계법령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이다. 철저한 보강수사를 통해 정확한 유출량과 관계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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