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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 경협株 상승 재점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 경협株 상승 재점화

등록 2014.02.06 13:19

수정 2014.02.06 17:0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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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대북 관련주가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대북 경협주인 현대상선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41분 현재 전날보다 900원(6.57%) 오른 1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룡산업이 전날보다 500원(10.00%) 상승한 5500원에 거래되며 종목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재영솔루텍(9.51%), 에머슨퍼시픽(7.91%), 이화전기(5.41%) 등도 오름세다.

이에 앞서 남북은 5일 판문점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3년4개월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북 화해 물꼬가 터지면서 경헙주가 다시 한번 상승무드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말에도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전격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었다.

북한이 우리 정부 측 제안을 수용했던 24일 저녁 이후 현대상선은 27일 하루동안 14.75%가 급등하는 등 1주일 동안 26%가 넘는 지수 상승을 보였다.

같은 기간 금강산에 골프장과 온천 리조트를 소유한 에머슨퍼시픽은 무려 39.38% 급등했고 전기 산업 및 개성공단 입주 관련 기업들인 이화전기(15.12%), 로만손(8.18%), 제룡산업(16.47%) 등도 대폭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북 관련주의 경우 단기간의 이벤트에 따라 주가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특히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달에도 이산 상봉 제안 수용 이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북한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실무접촉도 난항을 겪자 해당주들은 하락세로 전환했었다.

실제로 에머슨퍼시픽은 3일 최고점을 찍은 뒤 2거래일 동안 20% 넘게 빠졌고 재영솔루텍도 같은 기간 19.70%가 빠졌다.

이처럼 대북경협주들은 북한 관련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여왔다.

현재도 남북 이상상봉 합의로 화해무드가 조성되긴 했지만 북핵 문제,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 등 여전히 불안 요소가 훨씬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이들 테마주들은 남북관계에서 아무 것도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주요 관료들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요동치는 경향을 보인다”며 “왜 항상 이들 기업에 대해 ‘기대감’ 또는 ‘가능성’이라는 말이 뒤따르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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