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크로스컨트리계의 여왕 이채원(33·경기도체육회)의 4번째 올림픽 도전이 시작됐다.
8일 이채원은 저녁 7시(한국시간)부터 라우라 크로스컨트리 스키-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5km 추적에 출전했다.
국내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이채원의 존재는 독보적이다. 지난 1996년 중학생으로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첫 출전한 그는 지난해까지 17차례 동계체전에서 총 51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동계체전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이다.
그러나 세계 무대에서 이채원의 성적은 다소 부진하다. 세계랭킹 195위로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여자 10km 클래식 대회에서는 54위를 기록했고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50위에 들지 못했다.
이채원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30위 안에 들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이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신고 정해진 코스를 가능한 빨리 완주하는 경기로 설원의 마라톤이라고 불린 만큼 강한 체력과 인내력을 필요로 한다.
이채원이 출전하는 추적 15km 종목은 7.5km는 클래식 주법으로 나머지는 프리스타일주법으로 달려야 하고 위반 시 실격 처리된다.
클래식 주법은 스키를 평행으로 두고 폴을 사용해 정해진 길을 가는 방식이고 프리스타일은 스케이팅처럼 좌우로 스키를 발로 밀며 앞으로 나가는 방식이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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