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이번 카드사 영업정지에 따른 금융사 텔레마케팅(TM) 영업 중단으로 보험설계사 등 대출모집인들이 반발하면서 금융당국의 입지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이들 카드사가 영업 정지에 들어가더라도 카드모집인 조직을 유지하도록 강력히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3년 삼성카드 영업정지 사태 때 대출모집인에게 평균 성과급의 60%를 지급한 전례를 따르도록 하게 할 방침이다.
국민·롯데·농협카드 모집인은 4000여명이고 이들 대부분은 자영업 형태로 카드 모집 활동을 하면서 150만~200만원 수준의 성과급을 임금으로 받는다.
영업정지 카드사들은 카드 모집인과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본사 직원들을 재교육 및 장기 휴가 형식으로 고용을 유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영업정지가 끝난 뒤 영업을 하려면 카드 모집인 조직을 유지해야 한다”며 “예전 카드사 영업정지 때 적용된 방식으로 카드 모집인 생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카드사의 영업정지는 오는 17일부터 5월16일까지며 이 기간 신용카드, 체크카드, 기프트카드 신규 회원 모집과 발급을 할 수 없다.
금융당국은 이들 카드사가 영업정지를 준수하는지 보기 위해 금감원 감독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 불법으로 신규 회원을 모집하다가 적발되면 카드사 인가를 취소하는 등 강력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sfmk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