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이 해피엔딩으로 약 6개월간 50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최종회에서는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왕가네 식구들은 다시 보금자리를 되찾았다. 왕수박(오현경)의 실수로 사기를 당해 뺏겼던 집을 되찾았고 중국 출장을 갔다가 허우대(이상훈)와 같은 비행기를 탄 최상남(한주완)이 허세달(오만석) 고민중(조성하)과 힘을 합쳐 집값을 받아냈다.
또 박살라(이보희)는 최대세(이병준)과 결혼을 약속했고 세달의 반대로 잠시 헤어졌던 두사람은 대세가 왕광박(이윤지)의 시아버지란 사실을 알고 결혼을 급하게 결정했다. 그 사이 광박과 대세는 화해했다. 특히 대세는 광박에게 카페를 선물하며 작가로서의 삶을 응원했다.
‘만년 백수’였던 왕돈(최대철)은 그렇게 원하던 ‘왕돈 피자’집 사장이 됐다. “이름값 하며 왕가네 돈은 제가 다 벌겠어요”라고 말하며 향후 경제적으로 풍족한 인생도 예고했다. 개업식에서 만난 이앙금(이해숙)과 살라는 그동안 앙숙이었던 관계를 풀었다. 퇴직을 했던 왕봉(장용)은 달동네에서 공부방을 영어 교육자의 길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법관의 길을 포기한 왕해박(문가영)은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아 떠나기로 했다.
고민중과 오순전(김희정)은 한 가정을 이뤘다. 구미호(윤송이)가 자신의 피붙이임을 알게 된 민중은 떠난 순정을 찾아냈고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민중은 자신을 향해 끝없는 사랑을 줬던 순정과 가족을 이뤘다. 이 배경에는 왕수박(오현경)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수박은 순정을 보내고 힘들어하는 민중을 보고 순정을 찾아가 “돌아와 달라. 애지랑 중지 잘 부탁드린다”며 “애지 아빠가 정말 힘들어 한다”며 민중과 가정을 이뤄줄 것을 설득시켰다.
이후 순정이 있는 곳을 찾은 민중은 구미호를 만났다. 민중은 “아저씨가 한번만 안아봐도 될까”라며 자신의 딸을 품에 안았다. 이 광경을 본 순정은 눈물을 흘렸다. 결국 고민중은 오순정과 함께 살게됐으며 왕수박도 이들의 집을 자주 방문했다. 왕수박은 “바람기 단속 잘해라”는 농담을 건네며 오순정과 화기애애하게 지냈고 왕수박은 “회사 지원 받아서 가방 디자인 하러 2년정도 이탈리아에 유학을 간다”며 순정과 민중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왕가네 식구들의 결말이 공개됐다. 안계심(나문희)는 100세 생일을 맞았다. 이앙금의 머리는 하얗게 변했고 왕대박(최원홍)은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가족사진을 찍으며 끝을 맺었다.
앞서 ‘왕가네 식구들’은 막장 논란을 낳았지만 결말은 큰 무리 없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지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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