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사실상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킵(주장) 김지선(27)을 필두로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예선 7차전에서 덴마크(세계랭킹 6위)에 3-7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출발은 좋았다. 1엔드에서 이어 2에드에서도 후공을 잡은 대표팀은 1점을 올리며 시작했다. 3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이끈 한국은 4엔드 덴마크에 실점했지만 5엔드에서 다시 1점을 추가하며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감했다.
하지만 6엔드에서 실수로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7엔드 후공의 기회를 잡았지만 가드 중심으로 하우스에 스톤을 모으는 덴마크 전략에 흔들려 결국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경기는 2-6으로 크게 벌어졌고 남은 엔드에서 양팀이 각각 1점씩 추가하면서 한국의 3-7 패배로 마무리됐다.
7경기에서 2승·5패를 기록한 한국은 풀리그를 치르는 10개 팀 가운데 상위 4팀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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