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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오현경, 멋진 여자로 변신···국민 수박이로 훈훈한 마무리

‘왕가네’ 오현경, 멋진 여자로 변신···국민 수박이로 훈훈한 마무리

등록 2014.02.17 10:42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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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왕가네 식구들’ 방송 캡쳐사진=KBS ‘왕가네 식구들’ 방송 캡쳐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마지막회 방송 분에서 멋진 여자로 변신한 오현경의 모습이 그려지며 국민 밉상으로 통했던 수박이가 국민 수박이로 변신해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마지막회 방송 분에서 포장마차에서 수박(오현경 분)과 민중(조성하 분)이 만난다. 수박은 애들 이야기를 하면서 아빠 노릇을 하라고 다그친다. 망연자실한 민중은 “아빠 노릇할게. 그리구 오해하지마. 애들 구박한적 없다. 그럴 사람 아니야. 지극정성으로 잘해줬어”라면서 순정(김희정 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 여자를 편드는겨냐며 버럭하는 수박에게 민중은 “그 날로 그 사람 가버렸다”면서 순정이 떠났음을 밝힌다.

그 몇 년 후 민중과 순정의 집에 방문한 수박은 순정에게 이태리로 떠나게 되었음을 말하고, 집에 가는 걸 배웅해주던 민중에게 “왜 그러고 살았나 몰라. 바보같이. 예전엔 왜 몰랐을까?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는걸” “그래도 지금 행복해 보여서 참 좋아. 당신 집에 올 때 마다 느끼지만 당신 모습이 낯설어. 한번도 본적 없는 표정들... 웃음소리...정말로 행복해 보여. 세상에 자기짝은 따로 있나봐” “그게 참 슬프다, 오늘따라” “당신한테 미안했어. 고마웠고”라면서 그 동안 깊은 깨달음이 있던 수박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떠나는 수박이를 쫓아오는 순정은 부둣가에서 자신을 찾아와 다시 민중과 만날 수 있게 해준 수박에게 “아무 걱정말고 공부 열심히 하고 돌아오세요. 돌아오는 날 애들 데리고 공항에 마중 나갈께요. 그리고 애들 사진 매일 보내 줄께요”라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미운짓만 골라하던 수박의 대반전이었다.

그 후 30년 ‘왕가네 식구들’은 자신의 현재 근황을 위트 있게 전하며 가족모임을 하게된다. 수박은 “디자인상 여러 번 받은 건 다들 아실테고 이번에 디자인한 가방이 대박 나는 바람에 전세계로 몽땅 수출계약 끝. 미국 대통령까지 제 가방 들고 다니잖아요”라면서 자신의 소망 아닌 소망을 이야기했다. 절망을 희망으로 꿈을 현실로 바꾼 수박의 모습에 국민들은 입가에 미소가 자연스럽게 지어졌다. 국민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은 훈훈한 마무리로 16일 5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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