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주 발전소 중에는 국내 최대 규모
대우인터내셔널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이 지난 19일 알제리 현지에서 알제리 국영 전력청으로부터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 상당)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알제리 국영 전력청은 알제리 내 6개 지역에 각각 1600MW, 총 960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발주했고 이 중 대우-현대 컨소시엄은 비스크라(Biskra), 지젤(Jijel) 2개 지역에 각각 16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발전소 건설 사업 중 발전용량과 수주금액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key)방식으로 진행하게 되고,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39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외 유수 업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그 가운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공능력과 기술력, 대우인터내셔널의 풍부한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력이 컨소시엄의 시너지를 발휘해 수주로 연결된 것이다.
2012년 11월에 알제리의 아인아르낫 지역에 9억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세 기업이 공동으로 수주했고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건설은 8.2억달러 규모의 우즈벡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를 공동으로 수주한 바 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이번 수주는 종합상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력, 이를 통한 전략적 대응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와 협조를 강화함으로써 아프리카 복합화력,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계약은 그 동안 지속 추진해 온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일궈 낸 성과이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양사간 성공적인 업무 시너지 효과를 보여준 사례로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북아프리카 내 전력시장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은“이번 발전소 사업은 알제리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내 전력난을 해소하고 향후 인프라 확충을 통한 알제리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며 “공기 내 완벽한 시공을 통해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제고함으로써 향후 신규 사업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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