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사진) 하나은행장은 2일 신임 하나은행장 후보로 또다시 추천됐다. 앞으로 은행과 하나금융지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하게 되지만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셈이다.
김 행장의 연임 성공은 그동안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왔던 만큼 업계에서도 크게 놀라는 눈치는 아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장 연임을 묻는 기자 질문에 “두 행장이 모두 연임하는게 편하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연임이 유력했다.
이번 연임에 가장 높에 평가를 받은 것은 ‘현장’이었다. 김 행장은 가계와 기업부문 등을 거쳐 2012년 3월 하나은행장을 취임한 이후 영업현장을 다니며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행장은 취임부터 고객기반 확대를 목표로 실행력을 강조해왔다. 영업기반 확대와 재임기간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 안정적 자산 증대, 경영실적 하나은행 질적 성장을 높인점에 연임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 직원들이 바라보는 김 행장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다. 김 행장은 시간이 있을 때마다. ‘정오의 문화산책’ 등 직원과의 소통을 위한 행사를 마련해왔다. 점심을 먹으면서 인근 문화재를 탐방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다.
한 은해 관계자는 “김 행장은 시간이 있을 때마다 직원들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행사를 만들어왔다”며 “인위적이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행사를 만들어 아래직원들과도 격없이 지내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연임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 하나은행의 과제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행장은 재임시절 서민지원확대에 주력해왔다. 소상공인을 위해 전국 시장을 찾아다니는 것은 물론 서민금융센터인 희만금융플라자 만들어 서민은행의 영향을 높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중소기업지원도 강화와 김 회장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 연임에 성공하면서 또다시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 해외시장에 크게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아프리카 등 새로운 해외시장 강화에 주력한 만큼 글로벌 행보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 행장은 연초 미국을 방문해 하나은행 뉴욕지점 행사와 지난해 8월 그룹이 인수한 Hana Bancorp(구.BNB은행)을 방문해 미국 현지 영업 강화 방안을 직원들과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지점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글로벌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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