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조직개편과 인사를 앞두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권 내정자는 성과(成果) 우선주의 인사 원칙과 포스코 내부 혁신을 모토로 변화된 포스코의 모습을 구상하고 있다.
오는 14일 주주총회 이후 공식 취임하는 권 내정자는 올 1월 차기회장 확정이후 쉼 없이 뛰었다.
그동안 권 내정자는 혁신경영을 위한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 추진반 구성,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포항과 광양을 직접 찾기도 했다.
11일 포스코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 조직개편 및 비상장 계열사 임원인사 발표는 빠르면 이날 또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쉼없이 뛰어온 권오준 차기회장 내정자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면서 ”너무 빠른 개혁은 오히려 조직 내부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 권 내정자는 이를 염두 한 것 같다 "고 말했다.
권 내정자 취임을 앞두고 포스코 조직개편을 두고 여러 설들이 많다. 조직개편안에는 6부문 2본부 체제를 철강생산·철강마케팅·경영인프라·재무등 4개 부문으로 통폐합하고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가치경영실’을 신설한다는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일원화된 조직의 군살빼기를 위해 부회장 직책을 없애고 임원 수를 약 20~30%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개편되는 철강생산 부문은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이 유력하다. 이밖에 철강 마케팅 부문은 장인환 부사장, 경영지원인프라 부문은 윤동준 경영전략실장, 재무부문은 이영훈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신설되는 기업가치경영실은 포스코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재무구조 개선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청명 대우인터내셔널 경영기획총괄 전무와 함께 조용두 포스코 경영진단실장을 꼽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권오준 포스코 차기회장 내정자는 어느 누구보다 개혁의지가 높아 기존에 갖고 있던 포스코의 틀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를 위해 숨고르기도 좋은 방법이며 조직 상황 체크도 필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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