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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영업 주력 보험사, 정부 대책 발표 이후 ‘고민’

TM영업 주력 보험사, 정부 대책 발표 이후 ‘고민’

등록 2014.03.11 15:51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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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DB확보와 활용에 막대한 지장 생길 듯방카슈랑스·홈쇼핑 확대도 쉽지 않을 전망

정부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종합대책이 발표되자 TM영업이 주력인 보험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곧바로 영업에 타격을 입은 것은 물론 TM영업이 정상화 됐지만 본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대책발표로 앞으로 고객 DB수집과 활용에 막대한 지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계열사나 이벤트 회사 등을 통해 들어오던 고객 DB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고객의 자기정보결정권 강화하기 위해 금융회사 상품에 가입할 때 써내야 했던 개인정보 항목을 기존 30∼50개에서 6∼10개로 대폭 줄였다.

여기에 부가서비스(보험사, 카드사 등) 이용 시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도 예전처럼 포괄적으로 동의하도록 하지 않고 분야별로 세분화해 필수 항목만 선택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또 이미 제공한 개인의 정보가 어디에 이용되는 지에 대한 확인을 할 수 있는 ‘본인정보 이용·제공현황 조회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고객이 본인의 정보가 어디에 어떻게 이용되는지 확인하고 원치 않는 경우 정보 제공 중단을 요청할 수 있게 돼 활용적인 측면에서도 힘들어 질 것으로 보험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TM채널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일부 보험사들은 고민에 빠져있다.

AIA생명은 이번 정부 대책을 면밀히 검토 한 후 세부방안에 따라 향후 TM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라이나생명과 신한생명도 TM채널을 유지하는 한편 방카슈랑스나 홈쇼핑 채널 등을 확대할지 고민하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지난 1, 2월의 TM영업 실적이 예전과 비교해 매우 저조하다”며 “방카슈랑스나 홈쇼핑은 보험사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 마땅한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희채 기자 sfm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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