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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39년 포스코 맨 행복한 시간이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39년 포스코 맨 행복한 시간이었다”

등록 2014.03.14 07:55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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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준양 회장 이임식 가져·2년간 포스코 상임고문 활동

지난 12일 정준양 회장은 권오준 차기회장 내정자와 함께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포스코센터를 나서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지난 12일 정준양 회장은 권오준 차기회장 내정자와 함께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포스코센터를 나서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1975년 3월 입사해 제철소 현장에서 분주히 일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9년의 세월이 흘렀다”면서 “여러분과 함께하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지난 세월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임직원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퇴임하며 정준양 회장이 한 말이다. 정 회장은 일선에서 떠나 앞으로 2년간 포스코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13일 포스코는 지난 12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회장의 이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 5년간 글로벌 경기침체와 철강 공급과잉 상황 속에서 포스코가 백년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방법을 거듭 고민했고 철강과 비철강, 전통과 미래, 제조와 서비스사업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회사와 구성원이 동반성장하는 비전을 이루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오늘날 포스코가 가고 있는 글로벌화 및 업(業)의 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사실에 각별한 의의를 두고 뿌린 씨앗이 후대에 싹을 틔우고 열매를 거두기를 두 손 모아 빌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끝으로 “어려운 환경에 회사와 여러분을 뒤로하고 떠나는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는 않으나 어려울 때일수록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 되어 포스코의 DNA가 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간다면 당면한 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당부와 격려의 메시지로 39년의 포스코맨을 정리했다.

정준양 회장은 2009년 제7대 포스코 회장에 취임. 취임 후 5년간 3대 경영철학인 열린경영·창조경영·환경경영을 모토로 포스코에 헌신해왔다.

또한 정 회장은 철강을 넘어 소재와 에너지로 복합사업구조를 구축, 사업무대를 세계로 확대하며 초일류 혁신 경영체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이임식에 참석한 임직원은 40년 가까이 포스코맨으로서 철강인으로서 포스코와 철강기술 발전에 힘을 다해온 정준양 회장에게 공로패와 꽃다발을 증정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에 부임후 고급 자동차강판 국산화에 공을 들였다. 또한 고급 자동차강판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최신예 설비 신증설과 조업기술 개발을 이끌어 자동차강판 연간 650만톤 생산체제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철강에만 쏠려 있던 기업을 종합소재기업으로 탈바꿈시키며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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