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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號 출범 “전임회장 시행 사업 재평가 하겠다”(종합1보)

[주총]포스코 권오준號 출범 “전임회장 시행 사업 재평가 하겠다”(종합1보)

등록 2014.03.14 10:53

수정 2014.03.14 17:34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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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속 성장 위해 혁신 주력” 새 비전으로 ‘POSCO the great’ 제시

권오준 포스코 신임 회장이 1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46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권오준 포스코 신임 회장이 1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46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의 제8대 회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포스코는 14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제4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관련 의안을 심의했다.

이날 주총은 사내이사인 장인환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겸 부사장이 의사봉을 잡았다. 주총에서는 장 부사장의 인사말과 감사보고, 지난해 영업보고를 거친 뒤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사외이사와 감사,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포스코는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선우영 전 서울동부지검장,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김일섭 이사와 선우영 이사는 각각 감사위원으로 선정했다.

새 사외이사들은 기존 사외이사진인 이창희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한양대 경영대학 특임교수와 함께 이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새 사외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김진일 전 포스코켐텍 사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전 포스코 경영전략2실장 겸 전무를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권오준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나머지 사내이사의 임기는 각각 1년이다.

포스코는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과 김진일 사장, 장인환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지난 11일 단행한 임원 인사 등 당면한 경영 현안을 의결했다.

아울러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된 윤동준 경영인프라부문장 겸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주총 후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철강 기업의 CEO로 일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가 지속 성장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POSCO the great’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코자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임기 중 포스코의 경영 원칙을 ▲창조경영 ▲화목경영 ▲일류경영으로 정해 국가와 국민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새로운 비전 이행을 위해 ‘혁신 포스코 1.0’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권 회장은 “기술 기반의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철강 산업 본연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뒤 “앞으로 기술과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고객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포스코가 시행해 온 여러 분야의 신 성장 사업은 사업 내용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한 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해 정준양 전 회장과 다른 길을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회장은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고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힌 뒤 “각 사업 부문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포스코패밀리 계열사를 유기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비주력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더불어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영 인프라를 쇄신하고 전문직 인력의 활동 폭을 넓혀 획기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 중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 심의 도중 한 주주 대리인이 포스코의 ‘무노조 경영’을 비판하고 사내하청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을 극렬히 반대해 주총장이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포스코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은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원안대로 통과됐다. 포스코의 사내·사외이사들이 받게 될 보수의 총 금액은 70억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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