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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헬스케어 사업 속도전

삼성, 헬스케어 사업 속도전

등록 2014.03.20 11:11

수정 2014.03.20 11:29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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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신제품 물량공세바이오제약 대규모 투자 본격화

삼성이 5대 신수종사업으로 꼽았던 헬스케어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2010년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등의 분야를 5대 신수종사업으로 정하고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그동안 삼성의 5대 신수종사업은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하지만 최근 의료기기와 바이오제약 등 헬스케어 분야에 박차를 가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14(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 삼성전자가 참가해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XGEO GC80'을 시연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지난 1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14(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 삼성전자가 참가해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XGEO GC80'을 시연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서 대규모 부스를 차린 후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 디지털 엑스레이, 이동형 CT 등 총 14종의 신제품 의료기기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또한 삼성은 올해 처음으로 ‘B2B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존을 마련해 3D TV,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시스템에어컨, 프린터, 갤럭시 탭 등 다양한 제품들을 이용해 혁신적인 의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수인 사장은 개막식은 물론 공식 오찬장 참석에 이어 부스를 방문한 내외빈에게 직접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삼성은 앞으로도 의료기기 제품과 IT·모바일 기술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의료기기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제약 분야도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1일 삼성전자와 삼성에버랜드는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209만532주를 845억원에 취득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율은 기존 42.55%(505만8040주)에서 44.49%(714만8572주)로 1.94%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에버랜드는 올 2월과 8월, 내년 2월과 8월 등 총 4차례에 걸쳐 각각 3010억원 규모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추가 지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양사의 추가자금 6020억원 중 절반인 2980억원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출자되고, 나머지 3040억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건설 등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에 쓰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전략적 생산 제휴와 핵심 유경험 인력 영입, 주요 원료공급업체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바이오 생산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대표상품인 스마트폰도 헬스케어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이 다음달 출시할 계획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에 심박 센서가 탑재된 탓이다. 특히 최근 식약처의 관계 법령 개정으로 갤럭시S5가 의료기기에 해당하지 않게 되면서 제품 출시 일정이 빨라질 전망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의료기기사업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의료기기와 같이 미래 성장 동력인 신규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B2B 사업역량도 확충해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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