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거점화···글로벌 건설사 도약
한화건설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토목·건축·플랜트를 아우르는 공공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2년 수주한 80억달러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성공적 공사 수행에 집중, 글로벌 종합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대한민국 해외건설 수주액(649억달러)의 12%를 상회하는 대형공사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단독 프로젝트로 참여한 사상 최대 규모이자 대한민국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라는 닉네임이 붙어있다.
특히 공사 현장에 100여개 국내외 중소 자재·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에 달하는 협력사 직원들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관련 기업들의 동반진출 문의가 쇄도해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영전략은 단연 이라크 사업의 성공적 수행이다.
여기에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거점화를 비롯, 상시 위기관리 대응체제도 확입하기로 했다. 올해 수주 4조2000억원, 매출 4조3000억원을 달성하고 2015년 해외매출 65%에 달하는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한화건설의 원대한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사우디, 알제리, 필리핀 등 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과 인접국을 중심으로 사업거점을 확장하되 국가별 위험도(Country Risk) 등을 고려한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시장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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