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에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경기침체로 신규 수요보다는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6일 리모델링 수직증축 법안이 국회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4월25일부터는 완공 후 15년 이상된 아파트 리모델링 시 15 층 이상은 최대 3개층, 14층 이하는 최대 2개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며 세 대 수도 최대 15%까지 늘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직증축 리모델링 법안 적용을 받을 아파트를 약 100만호에 서 150만호 사이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리모델링 설계 시장은 대략 6000억원에서 90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들어 21일까지 LG하우시스는 17.31% 상승했고 벽산과 희림도 각각 19.65%, 6.65% 올랐다. 같은 기간 KCC와 한솔홈테코, 에넥스, 아이에스동서도 각각 16.54%, 8.03%, 72.54%, 53.60%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따른 향후 주가상승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관련 법안 통과가 예고된 당시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판단해서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주식적인 측면에서 지난해 국회에서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을 당시 주가가 반영이 됐다”며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수직증축 리모델링과 관련한 추가 상승 모멘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1기 신도시 중에서도 분당같은 경우에만 수직증축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재건축 재개발의 경우 150%, 300%까지 용적률이 허용되는 것에 비춰봤을 때 수직증축을 택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라며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4월에 시행되도 메인시장으로 형성되기는 힘들 것이다”이라고 전망했다.
최은서 기자 spring@
뉴스웨이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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